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상반기 예탁원의 등록발행시스템을 통한 자금조달 규모가 146조4000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12.4% 감소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가운데 채권의 등록발행 규모는 133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148조5000억원)에 비해 10.2% 감소했으며 양도성 예금증서(CD)는 29.9% 줄어든 13조1000억원이었다.
채권의 경우 금액 기준으로 회사채(59조5000억원), 특수채(37조2000억원), 특수금융채(29조7000억원), 국채(4조3000억원), 지방채(2조6000억원) 차례로 발행됐으며, 국채와 지방채는 지난해 대비 발행이 증가한 반면, 회사채·특수채·특수금융채의 발행은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나 회사채 중 금융회사채는 카드채와 캐피털채의 높은 신장세에 힘입어 지난해 상반기 대비 56.8%, 지난해 하반기 대비 16.9%나 증가한 29조원이 등록발행됐다.
양도성예금증서 발행이 줄어든 것은 금융당국의 예대율 규제로 발행이 축소되고, 안전자산인 예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해 은행권의 자금력이 확충됐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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