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이상 보유’ 2조 가까이 늘어
외국인 투자자들이 올 들어 중·대형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이면서 종목별 지분을 5% 이상 대량보유한 외국인 비중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거래소가 지난 10일 기준으로 ‘외국인의 5% 이상 대량보유 현황’을 분석한 결과, 보유주식 수는 24억6500만주로 지난해 말에 견줘 3.4%(8100만주) 늘었고 평가금액도 43조3276억원으로 4.7%(1조9703억원) 증가했다. 반면 국내 증시에서 전체 외국인의 평가금액은 지난해 말 296조42억원에서 290조2278억원으로 2.0% 줄어들었다. 이는 외국인이 중·대형주를 집중 매수하면서 평가액 차이가 생겼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장별로 보유주식 수를 보면 유가증권시장이 18억5600만주에서 19억2500만주로 3.7% 늘었고, 코스닥시장은 5억2800만주에서 5억4000만주로 2.3% 증가했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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