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문가 “그룹구심점 강화…신규사업 탄력” 호평
“단기호재론 글쎄”…계열사 주가 등락 엇갈려
“단기호재론 글쎄”…계열사 주가 등락 엇갈려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이 삼성전자[005930] 회장으로 복귀하기로 함에 따라 삼성그룹주(株)들이 상승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그룹의 구심점이 강화된다는 측면에서 신규사업 진출 등에서 탄력을 받을 것으로 호평했다. 다만 당장의 주가에 호재로 작용하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이다.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10시 현재 삼성전자[005930]는 1만원(1.24%) 오른 81만9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82만2천원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같은 시각 삼성물산[000830]은 0.82%, 삼성증권[016360]은 0.48%,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은 0.38%, 삼성화재[000810]는 0.79%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외형적으로는 이 전 회장의 복귀가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모 증권사 연구원은 "그룹내 '이재용 체제'에 보다 힘을 실어주는 차원으로 보이고 이를 통해 신규사업 등이 탄력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주가 재료로 작용하지는 않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개장 직후부터 82만원 안팎의 강세를 보였다. 관련 뉴스가 보도된 이후에도 상승폭을 확대하지는 않았다는 얘기다.
오히려 삼성SDI(-0.35%), 삼성중공업(-0.38%), 삼성카드(-0.19%), 삼성테크윈(-1.06%) 등 상당수 그룹 계열사들은 부진한 흐름이다. 대신증권 박강호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가 오르는 것은 글로벌 D램 및 패널가격이 강세를 보이면서 1분기 실적이 예상을 웃돌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며 "이 전 회장의 복귀를 주가 재료로 해석하기는 이르다"고 설명했다. 이준서 기자 jun@yna.co.kr (서울=연합뉴스)
오히려 삼성SDI(-0.35%), 삼성중공업(-0.38%), 삼성카드(-0.19%), 삼성테크윈(-1.06%) 등 상당수 그룹 계열사들은 부진한 흐름이다. 대신증권 박강호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가 오르는 것은 글로벌 D램 및 패널가격이 강세를 보이면서 1분기 실적이 예상을 웃돌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며 "이 전 회장의 복귀를 주가 재료로 해석하기는 이르다"고 설명했다. 이준서 기자 ju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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