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그룹 중 현대중공업·현대차 증가폭 최고
올해 들어 10대 그룹 가운데 외국인들이 보유 주식을 가장 많이 늘린 곳은 현대중공업그룹과 현대차그룹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거래소가 자산총액 기준 10대 그룹의 외국인 주식보유 비중을 조사한 결과, 현대중공업그룹의 외국인 비중이 지난해말 18.97%에서 지난 18일 현재 20.85%로 1.88%포인트 늘어나 증가 폭이 가장 컸다. 현대차그룹의 외국인 비중은 33.08%로 지난해말에 비해 1.24%포인트 늘어났다. 전체 지분의 31.02%를 외국인이 보유하고 있는 엘지그룹의 증가 폭은 0.66%포인트였고, 에스케이그룹(0.48%포인트), 삼성그룹(0.23%포인트), 롯데그룹(0.02%포인트)도 올해 들어 외국인 주식보유 비중이 늘었다.
이에 반해, 포스코그룹은 외국인 비중이 지난해말 49.18%에서 지난 18일 현재 47.47%로 1.71%포인트나 줄어들었고, 한진그룹(-1.28%포인트), 지에스그룹(-0.79%포인트), 금호아시아나그룹(-0.01%포인트)도 외국인 비중이 감소했다.
10대 그룹 전체의 외국인 보유비중은 같은 기간 35.89%에서 35.82%으로 0.07%포인트 감소했고, 금액으로는 176조4888억원에서 175조5007억원으로 9881억원이 줄어들었다. 회사별로는 한진해운홀딩스(22.24%→27.36%)의 증가 폭이 무려 5.12%포인트나 됐고, 삼성엔지니어링(3.46%포인트), 지에스(3.21%포인트), 에스케이에너지(3.21%포인트), 기아차(2.72%포인트)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삼성테크윈(-4.41%포인트), 대한항공(-3.10%p포인트), 엘지상사(-1.69%포인트)는 감소 폭이 컸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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