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주식형펀드 유출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21일 금융투자협회 집계를 보면, 지난 18일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하고 1513억원이 순유출됐다. 6일 만에 순유출 규모가 다시 1000억원 이상으로 커졌으며 이달 들어 6766억원, 올해 들어 9784억원이 빠져나갔다. 해외주식형펀드에서도 이날 400억원이 감소해 국내외 주식형펀드에서 11일째 동반 순유출을 기록하고 있다. 해외주식형펀드는 지난해 7월 이후 9개월 연속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주식형펀드에서 자금유출 규모가 확대된 것은 주가 상승에 따른 환매 욕구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로 국내 주식형펀드의 경우 지난 8일 이후 펀드 해지금액이 1000억원을 넘어서며 확대됐는데, 이 기간 코스피지수는 8일 1660선을 회복한 뒤 1660~1686 사이에서 공방전을 벌어고 있다.
반면 채권형펀드와 머니마켓펀드(MMF)에는 순유입세가 이어지고 있다. 채권형펀드에는 지난달 1조2150억원에 이어 이달에도 9900억원이 순유입됐으며, 머니마켓펀드에는 2월 5조9300억원, 3월 6조9110억원이 들어와 순자산 규모가 82조8350억원까지 불어났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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