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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뉴욕증시 혼조 마감…다우 8일째 상승

등록 2010-03-19 07:43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고용과 물가지표가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그리스 재정상황에 대한 우려가 다시 제기되고 미국의 재할인율 재인상 소문도 유포되면서 주가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5.5포인트(0.42%) 상승한 10,779.17로 마감, 8일째 상승세를 지속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도 2,391.28로 2.19포인트(0.09%) 올랐다.

하지만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0.39포인트(0.03%) 떨어진 1,165.82로 거래를 마쳤다.

시장에서는 개장 초부터 다우와 나스닥 종합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그리스의 재정 적자 위기감이 다시 고개를 든데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재할인율을 또다시 인상할 것이라는 소문이 유포되면서 상승폭이 제한됐고 S&P500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주간 신규 실업자 수는 45만7천명으로 전주보다 5천명 줄었다.

또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달과 변동 없이 보합을 유지, 인플레 위험이 크지 않음을 시사했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미국의 지난해 연간 경상수지 적자는 1년 전보다 40.5%나 감소하면서 2001년 이후 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2월 경기선행지수는 0.1% 올라 11개월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지만, 상승률은 전달보다 둔화됐다.


그리스가 유럽연합(EU) 각국의 지원이 이뤄지지 않으면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리스발 위기감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US글로벌 인베스터스의 선임 트레이더인 마이클 내스토는 블룸버그 통신에 "재할인율 인상 가능성에 관한 소문이 들리고 있다"면서 "그것이 오늘 증시가 부진한 양상을 보인 이유"라고 말했다.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특송업체 페더럴 익스프레스는 일시 하락했다가 상승세를 회복했고 나이키도 5%가 넘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인텔, 소니 등과 함께 '구글 TV'를 추진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구글을 비롯해 듀폰, 보잉 등이 올랐지만, 금융개혁안에 대한 우려로 일부 금융주들은 약세를 보였다.

김지훈 특파원 hoonkim@yna.co.kr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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