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거래일에 종합주가지수가 소폭 하락했다. 1월 효과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 출발했으나 연말 상승폭이 컸던 데 따른 차익매물이 흘라나와 지수 상승을 가로막았다.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등락을 거듭한 끝에 2.21(0.24%) 내린 893.71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987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기관과 개인은 각각 487억원, 431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가 119억원을 순매도하고 비차익거래가 748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전기가스·의약·은행 업종이 가장 많이 올랐고, 음식료·화학·기계·건설 등은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막판 스퍼트로 45만1천원에 마감했지만, 엘지필립스엘시디·하이닉스·삼성에스디아이 등 다른 대형 기술주들은 모두 하락했다. 단 엘지전자는 엘지카드 사태 해결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로 1% 넘게 상승했다. 포스코·케이티·현대차 등은 하락 또는 보합세로 마감했지만 에스케이텔레콤은 1.78% 상승했고, 한국전력은 해외 주식예탁증서 유통한도 확대 및 정부 지분 축소에 따른 외국계 매수세로 4% 넘게 상승했다. 엘지카드는 감자 확정으로 하한가로 내려앉은 반면 은행주는 큰 폭으로 올랐고 엘지를 비롯한 엘지그룹 계열주들도 대부분 오름세였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별 테마주들이 한꺼번에 강세를 보이며 새해 첫날 390선을 돌파했다. 코스닥종합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0.07(2.65%) 오른 390.40으로 마감해 지난해 6월10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햇다. 개인은 40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고 외국인과 기관은 31억원, 11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하나로통신·아시아나항공·엘지마이크론은 상승했고, 엘지텔레콤·웹젠·홈쇼핑주 등은 하락세였다. 이와 함께 디엠비사업 관련주들, 벤처활성화 대책에 따른 창투사들, 줄기세포 관련주, 옛 대표주, 보안업종 등 각종 테마주들이 모두 강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안선희 기자 s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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