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금융주가 장을 주도한 가운데 소폭 상승한 가격에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95포인트(0.03%) 상승한 10,567.33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5.16포인트(0.45%) 오른 1,145.61이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2,358.95로 18.27포인트(0.78%) 상승했다.
이날 시장은 초반부터 금융주가 지배했다.
영국계 바클레이즈 은행이 미국의 지역 소매은행 인수를 추진한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후보로 거론된 은행들이 모두 강세를 보였다. 이어 여타 은행주들까지 줄줄이 상승세에 편승하는 등 금융주의 강세가 확산됐다.
씨티그룹의 경우 경영사정이 좋아졌다는 평가에 이어 북미지역 영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 나와 이날도 크게 올랐다. 부동산 사업분야를 매각한다는 소식도 주가 상승에 기여했다.
기업인수합병(M&A) 호재를 업은 AIG는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이날도 8% 가량 올랐다.
미 상무부가 1월 도매재고량이 0.2% 줄고 반면 산업판매는 1.3% 증가해 10개월째 증가세를 보였다고 발표한 것도 증시 분위기를 호전시켰다.
대표적 경제비관론자인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미국의 각종 경기부양조치가 점차 축소되면서 더블 딥(경기 회복뒤 침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경고했지만 증시에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그는 최근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미국의 취약한 경제지표와 유럽의 부채 위기가 미국의 더블딥 위험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면서 올해 미국 경제는 잘해야 `U자형'의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주종국 특파원 satw@yna.co.kr (뉴욕=연합뉴스)
대표적 경제비관론자인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미국의 각종 경기부양조치가 점차 축소되면서 더블 딥(경기 회복뒤 침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경고했지만 증시에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그는 최근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미국의 취약한 경제지표와 유럽의 부채 위기가 미국의 더블딥 위험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면서 올해 미국 경제는 잘해야 `U자형'의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주종국 특파원 satw@yna.co.kr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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