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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뉴욕증시 엇갈린 지표에 주가 혼조

등록 2010-01-06 06:54

포드 실적호전에 주가 급등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엇갈린 경제지표의 영향으로 주가가 등락을 거듭하다가 결국 지수별로 방향이 엇갈리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1.94포인트(0.11%) 떨어진 10,572.02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3.53포인트(0.31%) 오른 1,136.52로 마감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도 2,308.71로 0.29포인트(0.01%)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오전부터 주가가 하락세로 출발한 뒤 오르내림을 반복하는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의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공장주문은 증가했지만, 주택시장의 동향을 보여주는 잠정 주택매매 지수는 예상을 깨고 급락한 영향을 받았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해 11월 공장주문은 전달보다 1.1% 늘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는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증가율 0.5%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하지만,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지난해 11월 잠정 주택매매 지수가 한 달 전보다 무려 16.0포인트나 급락한 96.0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이 2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던 것보다 크게 떨어진 것이어서 주택경기 회복의 어려움을 드러냈다.


미 자동차업체 포드는 작년 12월 판매실적이 전문가 예상치의 3배인 23.3%나 늘어난 영향을 받아 주가도 6.6%나 급등했고 장중 한때 11달러선을 넘기도 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3.3% 오르는 등 금융주와 에너지 관련주들이 상승하면서 S&P 500 지수를 끌어올렸다.

네슬레에 냉동 피자 사업 부문을 매각키로 한 미 식품회사 크래프트는 4.9%가량 올랐지만, 크래프트가 인수를 추진 중인 캐드버리는 버핏의 크래프트 증자 반대 소식이 전해지면서 3.5% 떨어졌다.

김지훈 특파원 hoonkim@yna.co.kr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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