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11월 세계 증시에서 소외당했던 국내 증시가 12월 들어 탄탄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 통계치를 보면, 코스피지수는 이달 들어 23일까지 6.8% 올라 전세계 40개국 주요지수 가운데 5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30일 1555.60이던 코스피지수는 23일 1661.35까지 상승했으며, 특히 24일에는 20.99포인트(1.26%) 급등하며 1682.34를 기록해 올해 고점인 지난 9월22일 1718.88을 36포인트 남겨두고 있다. 24일까지 포함할 경우 12월 상승률은 8.1%에 이르는 등 국내증시가 ‘미니 산타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12월에 가장 선전한 국가는 룩셈부르크로 15.1%(이하 23일 기준)나 올랐으며 터키 12.8%, 네덜란드 8.8% 등으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2%, 에스앤피(S&P)500지수는 2.3%로 소폭 상승에 그쳤으나 최근 나흘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신용평가기관의 잇따른 등급 하향 등을 겪은 그리스의 종합주가는 2.4% 하락했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3.8%), 필리핀(-0.7%), 홍콩 항셍지수(-2.3%) 등도 내리막길을 걸었다. 이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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