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증권사들이 내놓은 기업분석 보고서에서 가장 빈번하게 등장한 회사는 현대자동차로 조사됐다.
15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Fn)가이드 자료를 보면, 올 초부터 지난 14일까지 36개 증권사가 내놓은 기업분석 보고서는 유가증권시장 2만3027건, 코스닥시장 6085건 등 모두 2만9112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현대차 관련 보고서가 454건으로 가장 많아, 날마다 한 건 이상의 보고서를 낸 꼴이 됐다. 현대차 주가는 지난해 말 3만9500원에서 15일 현재 11만500원으로 무려 179.7%나 뛰었다.
이어 삼성전자와 엘지(LG)디스플레이를 분석한 보고서가 426건이었고, 하이닉스(345건)와 신세계(344건), 포스코(342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 주가는 72.3%, 엘지디스플레이는 71% 올랐다.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서는 네오위즈게임즈가 237건으로 1위에 올랐고, 이어 다음(211건), 시제이(CJ)오쇼핑(201건) 등의 차례였다.
반면, 보고서가 한 건도 나오지 않은 상장사는 유가증권시장 362곳, 코스닥시장 564곳으로, 전체 상장사의 절반 가량이 기업분석 대상에서 제외됐다.
황상철 기자 roseb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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