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 주식형펀드에서 23일째 자금이 빠져나가 최장기간 연속 순유출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1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3일 국외 주식형 펀드에서는 506억원이 순유출돼 지난달 10일 이후 23일 내리 자금이 빠져나갔다. 통계 집계를 시작한 지난 2006년 6월 이후 최장기간 순유출 기록이다. 국외 주식형펀드에서는 지난 9월 중 모두 4193억원이 순유출됐고 이달 들어서도 13일 기준으로 1475억원이 빠져나간 상태다.
증시 전문가들은 올해 들어 국외 증시가 상승한데다 국외펀드에 대한 비과세혜택이 올해 연말로 종료되면서 투자자들의 환매욕구를 자극한 게 자금이 계속 빠져나가는 이유로 보고 있다.
이와는 달리, 그동안 가파른 유출세를 보이던 국내 주식형펀드는 10월 들어 진정되는 모습이다. 국내 주식형펀드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하고 지난 13일 133억원의 자금이 들어와 하룻만에 순유입세로 돌아섰다. 국내 주식형펀드에서는 지난달 무려 2조3906억원이 순유출됐으나 10월 들어서는 74억원 순유입을 기록하고 있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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