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 등록 1천명 넘어
국내 펀드매니저가 1000명을 넘었고, 1인당 평균 3000여억원을 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금융투자협회 자료를 보면, 지난 9월 말 현재 협회에 등록된 펀드매니저는 모두 1088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펀드매니저는 2006년 말 739명, 2007년 말 791명, 2008년 말 965명 등으로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펀드 설정액은 338조3500억원으로, 펀드매니저 한 명이 평균 3110억원을 운용하는 셈이다. 자산운용사별로 보면, 삼성투신운용의 펀드매니저가 76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한국투신운용 58명, 신한비엔피(BNP)파리바 54명, 동양투신운용 40명, 미래에셋자산운용 39명 등의 차례다.
펀드매니저의 수가 적은 곳은 대부분 외국계 자산운용사였다. 미국계인 얼라이언스번스타인자산운용은 펀드매니저가 한 명이었고, 피델리티자산운용과 블랙록자산운용은 각각 3명이었다. 펀드매니저를 보유한 62개 자산운용사 가운데 16개 자산운용사는 펀드매니저 한 명이 운용하는 펀드가 평균 10개 이상으로 나타났다. 수탁자산 규모가 작은 ‘자투리’ 펀드가 많은 탓이다.
황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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