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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코스피 1700 안착 사흘째 실패…“참 어렵네”

등록 2009-09-21 15:26

환율은 1,204원대로 하락
코스피지수가 사흘 연속 1,700선 안착에 실패했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0.85포인트(0.05%) 오른 1,700.56으로 개장한 직후 1,710선 문을 두드리기도 했지만 이후 탄력을 잃고 1,700선마저 내주며 4.21포인트(0.25%) 내린 1,695.50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17일과 18일에도 코스피지수는 장중에 1,700을 넘어섰지만 종가 기준으로는 1,700선을 하회했다.

우리 증시가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선진지수에 편입된 첫날인 이날도 외국인 투자자들은 1천856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바이코리아' 행진을 이어갔지만 펀드 환매 압력에 못이긴 기관 투자자들의 팔자를 이기지는 못했다.

지난 주말 상승 마감한 미국 증시도 국내 증시에 힘을 보태는 모습이었지만 2,900선 초반으로 밀려난 중국 증시는 비 온 뒤 황사처럼 우리 증시의 시야를 어둡게 했다.

코스닥지수는 2.88포인트(0.54%) 오른 534.41로 출발한 뒤 외국인과 개인의 사자와 기관의 팔자 사이에서 줄다리기를 하다가 1.57포인트30%) 오른 533.10으로 마감했다.

대만증시의 가권지수가 0.32% 하락세로 마감했고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 또한 0.70% 내렸다.

거래가 진행중인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한때 2,870대까지 빠졌다가 2,920대로 회복됐지만 여전히 1.1%대의 낙폭을 보이고 있고, 홍콩증시의 H주지수도 0.5%대의 하락률을 기록했지만 항셍지수는 0.2%대의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2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계속한 데 비해 3천81억원을 순매도한 기관은 3거래일 연속 팔자 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닷새만에 1천385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1,204원대로 내려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가치는 지난 주말보다 3.40원 낮은 1,204.4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세진 기자 smil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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