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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코스피 다시 연중최고…26P↑

등록 2009-08-14 16:36

환율은 1,240원선 접근
채권금리도 연중최고치
코스피지수가 다시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며 1,600선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원·달러 환율은 소폭 상승하며 1,240원선에 접근했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6.77포인트(1.71%) 상승한 1,591.41을 기록했다.

이날 지수는 17.57포인트(1.12%) 오른 1,582.21로 출발한 뒤 오전 한때 1,594선을 넘었다가 오후들어 상승폭이 다소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지만 1,590선을 넘는데는 성공했다.

전날 고용이나 소비 관련 경제지표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나타난 미국 뉴욕 주식시장의 강세와 다시 수천억원대로 늘어난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지수를 밀어올린 핵심 동력이었다.

반면 오후들어 팔자 우위로 돌아선 기관의 매매 동향과 569억원에 달한 비차익 프로그램 매도 물량은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천892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지만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천969억원과 1천269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 매매는 오전 한때 1천200억원대의 순매수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513억원의 순매도로 마감됐다.

아시아 주요 증시 가운데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0.76%)와 대만증시의 가권지수(0.49%)는 상승했으나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2.98% 급락했고 홍콩 항셍지수도 0.50%대의 낙폭을 나타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하루만에 반등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90원 오른 1,239.20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전날보다 4.30원 내린 1,233.00원으로 출발한 뒤 1,230.50원까지 저점을 낮췄으나 중국 증시의 하락세가 강화되면서 소폭 상승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중국 증시가 급락하자 국내 증시가 하락할 것이라는 불안심리가 작용했고 그에 따라 달러화 수요가 늘어나 환율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채권금리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의 상승으로 인해 올들어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지표물인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5%포인트 오른 연 5.06%로 마감했고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5.53%로 0.04%포인트,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4.61%로 0.09%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3년, 5년,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 모두 이날 연중 고점을 경신했다.

김세진 기자 smil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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