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557, 원-달러 1228원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확산으로 원화 가치와 주가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8.3원 내린(원화 가치 상승) 1228.5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0월14일(1208.0원) 이후 최저치다. 이날 환율은 2.8원 내린 1234.0원으로 출발해 오후 한때 1226.5원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은 주가 상승 영향으로 환율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22.55(1.47%) 오른 1557.29를 기록하며 1550선을 넘어섰다. 지난해 8월18일 1567.71 이후 11개월 만이다. 이날 주가는 미국 뉴욕 증시의 상승 등에 힘입어 전날보다 지수가 8.31(0.54%) 오른 1543.05로 개장해 한때 하락 반전하기도 했으나 외국인의 사자세에 힘입어 오름폭을 키웠다. 외국인은 5755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거래일 기준 13일째 사자 행진을 이어갔다. 외국인이 7월에만 5조9394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월별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은행(4.15%)과 증권(2.89%), 보험(3.03%) 등 금융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철강·금속(3.71%)과 화학(3.63%), 운수창고(2.22%) 등 대부분 업종이 상승했다. 황상철 기자 roseb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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