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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ELS 고객 우롱’ 증권사 벌금·직원징계

등록 2009-07-21 21:32

미래에셋·대우증권 기초자산 종목가 조종…조기상환 막아
주가연계증권(ELS) 조기상환일에 기초자산 종목을 대거 팔아 투자자들의 조기상환 기회를 무산시킨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에 벌금과 관련 직원 징계라는 제재가 내려졌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21일 주가연계증권 조기상환일에 기초자산 종목을 대거 팔아 조기상환 기회를 무산시킨 미래에셋증권에 1억6500만원의 회원제재금과 관련 직원 징계를, 대우증권에 5000만원의 회원제재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주가연계증권은 코스피200지수나 개별종목의 주가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으로, 만기일 이전 조기상환일이나 만기일에 미리 정한 지수나 주가를 유지하면 약정된 수익률이 지급된다. 조기상환이 무산되면 투자자들은 그만큼 조기에 약정 수익률을 챙길 기회를 얻지 못하는 손해를 보게 된다.

시감위 감리 결과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4월 에스케이(SK)에너지와 포스코를 기초자산으로 한 주가연계증권의 조기상환일에 헤지를 한다는 명목으로 주의 의무를 소홀히 하고 에스케이에너지 주식을 대거 내다팔아 시세 형성에 관여함으로써 조기상환을 무산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대우증권도 2005년 삼성에스디아이(SDI) 보통주를 기초자산으로 한 주가연계증권의 조기상환일에 해당 종목을 대거 팔아 조기상환을 무산시키는 결과를 초래했으나 당시는 주가연계증권 발행 초기였고 해당 직원이 퇴직한 점이 고려돼 회원제재금을 물리는 데 그쳤다.

거래소 관계자는 “해당 회원들은 헤지 거래를 하더라도 종가 등 특정 시간대 거래를 집중해 기초자산의 종가에 영향을 미침으로써 회원사 자율규약인 거래소 업무관련 규정을 위반했다”고 말했다.

황상철 기자 roseb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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