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 본사를 둔 상장회사의 시가총액이 전체 증시의 83% 가까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거래소의 국내 지역별 상장사 분포 및 시가총액 변동 자료를 보면, 지난 18일 현재 서울과 경기, 인천 지역에 본사를 둔 상장사가 모두 1271곳으로 전체 상장사(1721곳)의 73.85%를 차지했다. 시가총액으로는 서울 469조6096억원, 경기 169조1646억원, 인천 14조3588억원 등으로 수도권이 전체(789조4446억원)의 82.73%에 이르렀다.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서울, 경기, 경북, 경남, 울산, 인천, 부산 등의 차례였다. 상장사가 2곳인 제주도는 0.02%에 그쳤다. 4년 전과 견준 시가총액 증가율을 보면 경남이 2005년 6조3718억원에서 올해는 22조5795억원으로 늘어 무려 254.37%나 증가했다. 이어 부산(198.64%), 울산(173.35%), 인천(144.48%), 경북(116.68%) 등의 차례였다. 제주(-20.79%)와 광주(-14.12%)는 시가총액이 오히려 줄었다.
황상철 기자 roseb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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