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심사 청구서 제출
동양생명이 국내 생명보험사 가운데 처음으로 주식시장에 상장하기 위한 작업에 다시 착수했다.
동양생명은 3일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동양생명은 지난해 8월 이미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지만 국내외 금융위기를 맞아 철회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상장 예비심사 통과에 2개월 정도가 걸리고, 이후 6개월안에 상장을 하면 되기 때문에 올해 안에 상장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생보사 상장은 지난 2007년 4월에 이미 허용됐으나 업체들이 상장 요건을 갖추는데 시간이 걸린 탓에 해를 넘겼다. 지난해엔 동양생명과 금호생명이 본격적으로 준비작업에 나섰다가 동양생명은 금융위기 때문에 주저앉았고, 금호생명은 그룹의 구조조정 방침에 따라 매각으로 방향을 틀었다.
박중진 동양생명 부회장은 지난 4월 창립 20주년 기념사에서 “10년 연속 흑자를 낼 정도로 건실한 이익 창출 기반을 마련했고 유상증자를 실시해 안정적인 지급여력비율을 확보했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생보사 최초의 상장 목표를 올해는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