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변동추이 분석
글로벌 금융위기로 전 세계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이 반 토막 나, 6년 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1일 한국거래소가 낸 ‘세계 증시 시가총액 변동 추이’ 자료를 보면, 지난 4월 말 현재 전 세계 증시의 시가총액은 33조4210억달러를 기록해, 2007년 말의 최고치 60조8560억달러에 견줘 45.08% 감소했다. 2003년 말 세계 증시의 시가총액 31조560억달러와 비슷한 수준이다.
지역별로 보면, 한국이 포함된 아시아·태평양 지역 증시의 시가총액이 10조1350억달러를 기록하면서 처음으로 유럽·아프리카·중동의 시가총액(9조3410억달러)을 앞질렀다. 올해 들어 아시아·태평양 지역 증시가 다른 지역 증시보다 오름폭이 컸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부터 올 4월 말까지 세계 증시의 시가총액 증가율은 2.60%였지만,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10.02%, 한국은 29.67%를 기록했다. 한국의 경우,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합한 시가총액은 모두 6100억달러로, 세계 거래소들 가운데 16위에 올랐다.
황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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