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증권

외국인 12일째 순매수…4년 이래 최장

등록 2009-06-01 16:03

전문가들 “바이 코리아 지속될 것”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12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비금융주에 대한 공매도가 허용된 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3천259억원을 순매수했다. 비금융주 공매도 허용에 따라 매도세로 전환할 수 있다는 우려와는 달리 외국인은 오후 들어 오히려 매수세를 강화했다.

지난달 15일부터 순매수에 나선 외국인은 전날까지 11거래일째 순매수를 지속하며 2조5천749억원의 주식을 사들였다.

외국인의 12거래일 연속 순매수는 2005년 6월30일부터 7월15일까지 12거래일 연속 1조4천947억원을 순매수한 이후 3년11개월여만에 세운 최장 기록이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822억원), 철강금속(682억원), 금융업(590억원), 건설업(404억원) 등을 매수하고, 화학(-230억원), 운송장비(-93억원) 등은 팔았다.

종목별로는 LG데이콤, 아시아나항공, 한국전력, 대한항공, SK텔레콤, SK네트웍스 등을 집중 매수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증대와 국내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외국인의 매수세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메리츠증권 심재엽 투자전략팀장은 "국내 증시의 투자메리트가 주요국 증시 가운데 가장 높고, 경기회복 속도도 월등하기 때문에 외국인의 순매수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부에서는 외국인이 유럽 및 일본 경제의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외국인들이 원화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를 달러 약세에 대한 주요 헤지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연구원은 "외국인이 북한의 2차 핵실험 이후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졌던 지난주에도 1조3천억원의 국내 주식을 사들였다"면서 "이는 외국인 순매수가 달러 헤지 성향에 바탕을 두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외국인의 `바이 코리아'가 달러 헤지를 위한 것이라면 국내 증시에서의 외국인 순매수가 글로벌 달러의 약세 흐름에 발맞춰 한동안 장기화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외국인의 매수에 힘입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21포인트(1.38%) 오른 1,415.10에 마감, 사흘째 상승하며 지난달 25일 이후 처음으로 1,400선을 회복했다.

신창용 기자 changy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