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 1400선이 무너지고, 환율은 급등했다.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미국 증시 하락과 옵션 만기일에 따른 프로그램 매물로 33.57(2.37%) 하락한 1380.95로 마감했다. 주가 1400선 붕괴는 지난 7일(1401.08) 1400선을 돌파한 뒤 엿새 만이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18.92(1.34%) 내린 1395.60으로 출발해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세로 낙폭을 키웠다.
이날 국내 증시 내림세는 전날 미국 뉴욕 증시가 소매실적 부진 등으로 하락세로 마감한 데서 주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됐다.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감도 투자 심리를 떨어뜨린 요인으로 꼽혔다. 코스닥지수는 0.83포인트(0.15%) 오른 536.78로 마감해, 열흘째 상승했다.
코스피지수 하락세 탓에 환율은 급등하며, 사흘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23.2원 급등한 1267.2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달러당 11원 오른 1255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한때 1246.5원으로 내려가기도 했으나 주가 하락폭이 커지면서 급등했다.
황상철 기자 roseb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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