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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미국발 훈풍타고 950선 돌파

등록 2005-05-19 19:05수정 2005-05-19 19:05

종합주가지수가 프로그램 매수세와 미국 증시 강세, 유가하락 등에 힘입어 950을 돌파했다. 전문가들은 증시가 920선을 지지선으로 해서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지수가 추세적 상승국면으로 접어들기에는 아직 경제기초가 약하다는 것이다.

19일 지수는 전날보다 21.73(2.36%) 오른 952.23으로 마감됐다. 지수는 지난달 중순 이후 부진한 1분기 기업실적, 미국 경기침체 우려, 중국 위안화 절상설, 환율 하락 등 각종 악재에 짓눌려 910~950 사이의 박스권 움직임을 보여왔다.

이날 큰 폭의 지수 상승은 미국발 훈풍 덕이 크다. 전날 미국 다우존스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28%, 1.32% 상승했다. 이날 4월 핵심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달과 변화가 없다는 정부 발표로 인플레이션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데다, 유가도 크게 하락했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지난 12일에는 미국의 4월 소매판매 증가율이 예상보다 높은 1.4%로 발표되는 등 미국 경기 침체 우려도 많이 씻겨졌다.

프로그램 매매도 한 몫을 했다. 이날 프로그램 순매수 규모는 연중 최고치인 3542억원이었다. 오현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두달 동안 쉰 것에 대한 반발매수가 한꺼번에 나오고 있다”며 “그동안 유가하락, 외국인 매수, 미국 경기 지표 개선 등 호재도 많았는데 시장은 악재에만 신경을 쓰고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상승세가 계속 이어지기에는 증시 체력이 부족해 보인다. 최근 거래대금이 1조6천억~1조8천억원에 그치는 등 거래 자체가 부진하다. 내수회복 속도도 더디고 2분기 기업실적도 자신할 수가 없다. 오현석 연구원은 “이번 반등은 일단 900선 초반의 지지선을 확인했다는 점에 의미를 둬야 할 것”이라며 “970선을 저항선으로 다시 박스권이 반복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펀드 수탁고가 200조원을 돌파했다. 자산운용협회 집계에 따르면 18일 현재 펀드 수탁고는 200조2500억원으로 지난 1999년 ‘바이코리아’열풍 당시 262조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식형 펀드 수탁고도 적립식 펀드 등에 힘있어 12조를 돌파했다. (12조70억원) 주식형 펀드는 지난 2000년6월 집계 시작 이후 2003년4월의 12조130억원이 최대였다.

안선희 기자 s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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