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은행주 하락…환율수혜주는 강세
한국 증시의 마지노선으로 여겨졌던 코스피지수 1,000선이 장중 붕괴했다.
3일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9.89포인트(1.95%) 내린 998.92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미국 뉴욕증시의 급락 소식에 장 시작과 함께 1,000선을 내준 뒤 개인ㆍ외국인과 기관ㆍ프로그램이 치열한 매매공방을 벌이며 1,00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는 AIG의 실적 악화로 미국 정부가 추가 금융 지원에 나서는 등 금융불안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면서 다우지수가 4%가량 하락해 심리적 마지노선인 7천 선마저 무너졌다. 원.달러 환율도 4거래일째 급등하면서 1,600원에 근접,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75억원, 19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지만 기관은 투신권을 중심으로 67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이로써 외국인은 16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지속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및 비차익 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1천5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의료정밀(0.50%)을 제외하고 전 업종이 내린 가운데 건설(-4.55%), 전기가스업(-4.07%), 증권(-4.05%), 화학(-3.62%) 등의 하락세가 큰 편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선 신한지주[055550](-4.55%), KB금융[105560](-3.91%) 등 대형 은행주가 급락한 것을 비롯해 한국전력[015760](-3.70%), 신세계[004170](-3.09%), KT[030200](-2.40%) 등 대부분 종목이 내리고 있다. 반면 환율수혜주로 꼽히는 현대차[005380](0.32%), 기아차[000270](0.16%), 삼성전자[005930](0.11%) 등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상한가 6개를 비롯해 75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3개를 포함해 694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토러스투자증권 김승현 리서치센터장은 "미국에서 시작된 금융위기가 동유럽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로 서유럽까지 영향을 미쳐 이머징 마켓 전체에 불안이 파급된 가운데 미국에서 씨티그룹 국유화라는 이슈와 AIG에 대한 추가 자금지원 등 새로운 악재가 부각되면서 코스피지수 1,000선이 무너졌다"고 설명했다. 신창용 기자 changy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의료정밀(0.50%)을 제외하고 전 업종이 내린 가운데 건설(-4.55%), 전기가스업(-4.07%), 증권(-4.05%), 화학(-3.62%) 등의 하락세가 큰 편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선 신한지주[055550](-4.55%), KB금융[105560](-3.91%) 등 대형 은행주가 급락한 것을 비롯해 한국전력[015760](-3.70%), 신세계[004170](-3.09%), KT[030200](-2.40%) 등 대부분 종목이 내리고 있다. 반면 환율수혜주로 꼽히는 현대차[005380](0.32%), 기아차[000270](0.16%), 삼성전자[005930](0.11%) 등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상한가 6개를 비롯해 75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3개를 포함해 694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토러스투자증권 김승현 리서치센터장은 "미국에서 시작된 금융위기가 동유럽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로 서유럽까지 영향을 미쳐 이머징 마켓 전체에 불안이 파급된 가운데 미국에서 씨티그룹 국유화라는 이슈와 AIG에 대한 추가 자금지원 등 새로운 악재가 부각되면서 코스피지수 1,000선이 무너졌다"고 설명했다. 신창용 기자 changy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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