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68조522억…한신DNP는 40억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가운데 시가총액(보통주 기준) 1위와 꼴찌 사이의 차이가 1만6천배 이상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거래소 자료를 보면, 이날 종가 기준으로 유가증권시장 1위인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68조522억원으로, 꼴찌인 한신디엔피(DNP)의 40억7천만원보다 1만6683배 많았다.
4억원짜리 아파트로 환산하면 한신디엔피가 10채를 살 수 있는 반면, 삼성전자는 경기도 수원·용인시 일대 340만평에 3만1천가구 규모로 건설되는 광교 새도시를 5개나 만들 수 있는 규모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5위를 합친 금액과 하위 5개사를 더한 액수는 각각 136조7775억원, 259억원으로 5279배의 차이가 났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5개 기업은 삼성전자에 이어 2위 포스코(POSCO) 26조4176억원, 3위 에스케이(SK)텔레콤 14조8975억원, 4위 한국전력 14조7560억원, 5위 현대중공업 12조6540억원 등이다. 하위 5개 기업은 한신디엔피 외에 국보 52억원, 비에이치케이(BHK) 54억원, 휴리프 55억원, 한창제지 56억원 등이다.
코스닥시장에서 시가총액 1위인 태웅(1조3952억원)과 가장 적은 우수씨엔에스(15억9천만원)의 차이는 873배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1위와 꼴찌 의 차이가 무려 1만5천배 이상 벌어진 것으로 나타난 데 대해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마치 개미와 공룡이 한 시장에 동거하는 듯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안창현 기자
안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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