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프로그램 '매물 폭탄'이 원인
2일 국내 증시에서 주가 급락으로 시가총액이 하루 만에 24조여원 증발했다.
2일 증시 급락은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도가 연중 최대를 기록하면서 지수 하락을 부추겼기 때문이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미국 은행의 국유화 논란과 원·달러 환율 급등 등에 따라 전 거래일보다 44.22포인트(4.16%) 급락한 1,018.81로 마감했다.
이는 올해 들어 하락률 기준으로 두 번째, 하락폭 기준으로는 세번째로 큰 것이다.
코스닥지수도 13.50포인트(3.72%) 급락한 349.71에 마감해 올해 들어 하락률 및 하락폭 기준으로 모두 네번째의 하락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합친 시가총액은 전 거래일의 598조5천725억원에서 574조1천285억원으로 집계됐다. 하루 만에 24조4천440억원이 사라진 셈이다.
주가 급락은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매의 대규모 매물 폭탄이 이끌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연중 최대인 4천164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는 4천496억원을 순매도했던 지난해 11월4일 이후 약 넉 달 만에 최대 규모다. 외국인들은 지난달 10일부터 이날까지 15거래일 연속 '셀 코리아'를 이어가며 이 기간 총 2조3천823억원을 순매도했다. 연속 순매도 기준으로는 지난해 6월9일부터 7월23일까지 33거래일 연속 순매도(누적 순매도 8조9천835억원)를 나타낸 다음 최장 순매도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도 5천999억원의 순매도로 연중 최고치를 보였으며, 9천132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던 지난해 9월11일 이후 약 6개월 만에 최대 수준의 매도를 기록했다. > (서울=연합뉴스)
주가 급락은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매의 대규모 매물 폭탄이 이끌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연중 최대인 4천164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는 4천496억원을 순매도했던 지난해 11월4일 이후 약 넉 달 만에 최대 규모다. 외국인들은 지난달 10일부터 이날까지 15거래일 연속 '셀 코리아'를 이어가며 이 기간 총 2조3천823억원을 순매도했다. 연속 순매도 기준으로는 지난해 6월9일부터 7월23일까지 33거래일 연속 순매도(누적 순매도 8조9천835억원)를 나타낸 다음 최장 순매도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도 5천999억원의 순매도로 연중 최고치를 보였으며, 9천132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던 지난해 9월11일 이후 약 6개월 만에 최대 수준의 매도를 기록했다. >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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