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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코스피, 급락세로 출발

등록 2009-02-24 11:54

24일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8.45포인트(-3.50%) 내린 1061.10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지수는 미국 증시의 급락 여파로 37.99포인트(3.46%) 내린 1,061.56으로 출발해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로 낙폭이 커지고 있다.

외국인은 612억억원 순매도하며 11거래일 동안 '셀 코리아' 기조를 이어가고 있으며, 기관도 78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1천388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저가 매수에 나서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비차익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1천332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의 연이은 대규모 선물 매도로 선물과 현물의 가격 차이인 베이시스가 악화돼 프로그램 매매가 7거래일째 순매도를 나타내면서 증시 수급을 악화시키고 있다.

업종별로 의료정밀(-5.53%), 철강.금속(-4.60%), 전기가스업(-4.30%) 등 전 업종이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삼성전자가 전날보다 3.61% 떨어진 것을 비롯해 포스코(-5.16%), SK텔레콤(-3.05%), 한국전력(-4.80%) 등 대부분이 부진하다.

KT와 KTF는 주식매수청구권 부담에 따른 합병무산 가능성으로 전날보다 각각 2.51%, 2.29% 내려간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정부의 씨티그룹 국유화 부정 발언으로 미국 금융위기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재차 커지면서 하나금융지주(-5.56%), KB금융(-4.92%), 신한지주(-4.58%), 기업은행(-4.36%) 등 금융주가 일제히 내리고 있다.


정부가 4대강 살리기와 연계해 국가하천과 지방하천 살리기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NI스틸(6.99%), 문배철강(4.19%), 삼호개발(3.21%) 등 대운하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또 토지에 대한 자산재평가로 1천284억원의 차액이 발생했다고 공시한 한일철강이 이틀째 가격제한폭까지 오르고 있다.

상한가 5개를 비롯해 109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13개 포함해 629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구정모 기자 pseudojm@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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