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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코스피시황, 환율쇼크에 하락 지속

등록 2009-02-23 10:13

외국인 10일째 순매도, 금융주 급락

동유럽 국가들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와 이에 따른 환율 급등 등 국내외 악재로 코스피지수의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23일 오전 10시 현재 전 거래일보다 9.00포인트(0.84%) 내린 1,056.95를 기록하며 6거래일째 하락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7.41포인트(0.70%) 내린 1,058.54로 출발해 한때 상승 반전하기도 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확대로 낙폭이 다시 커졌다.

외국인은 336억원의 순매도로 10거래일째 '셀 코리아'를 이어가고 있고, 기관도 프로그램 매도를 중심으로 21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447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211억원의 매도 우위로 지수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비금속광물(0.23%)을 제외한 철강금속(-1.11%), 기계(-1.12%), 전기전자(-0.14%), 의료정밀(-5.19%), 통신(-0.84%), 유통(-1.65%), 은행(-2.74%), 증권(-1.69%) 등 대부분 업종이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선 SK텔레콤(1.31%)과 현대차(2.14%)는 오르고, 삼성전자(-0.43%)를 비롯해 POSCO(-1.38%), 한국전력(-0.43%), 현대중공업(-0.83%) 등 상당수 종목은 내려 지수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KB금융(-3.29%), 우리금융(-3.62%), 신한지주(-4.59%), 하나금융지주(-1.20%) 등 은행주들은 국유화 논란에 따른 미국 금융주들의 급락에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 급등에 대한항공(-0.61%)과 아시아나항공(-0.44%)이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NHN(3.36%)은 다음달 13일 코스피200 편입을 앞두고 3거래일째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거래량은 1억1천728만주, 거래대금은 9천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상한가 7개를 포함해 232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18개를 비롯해 491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이귀원 기자 lkw777@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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