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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증권거래수수료체계 인하 개편할것”

등록 2009-02-11 18:44수정 2009-02-11 19:19

이수화 예탁결제원 사장
이수화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11일 “증권 거래비용 절감을 위해 수익 감소를 무릅쓰더라도 증권거래수수료 체계를 개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사가 예탁원에 내는 수수료가 낮아지면, 투자자의 수수료 하락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 사장은 이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12월 금융연구원에 수수료체계 개편에 대한 연구용역을 의뢰했다”며 “6월까지 결과가 나오면 관계기관 협의와 이사회 결의 등을 거쳐 순차적으로 실무에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새 수수료체계는 단위 업무별 적정 원가가 반영되고 수익자 부담원칙이 적용되도록 합리화하는데 중점을 두게 될 것”이라며 “증권사들의 거래수수료가 개편 이후 30%가량 줄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또 “자본시장통합법이 시행된 뒤 경제위기가 진정되면 다양한 신상품들이 쏟아져 나올 것”이라며 “이런 신상품 출시와 ‘전자증권 제도’ 도입 등에 대비해 500억원의 예산을 들여 내달부터 차세대전산시스템 구축에 들어가 2011년 2월 새로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자증권 제도란 유가증권을 실물이 아닌 전자등록부에 등록해 발행·유통하고 권리까지 행사하는 것으로, 많은 선진국들이 이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안창현 기자 blu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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