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ㆍ우리금융 10% 이상 급등
미국발 훈풍에 국내 증시에서 금융주들이 동반 급등했다.
미국 최대의 카드회사인 아메리칸익스프레스(AMEX)가 시장의 기대를 웃도는 실적 발표로 미국 금융주들이 동반 상승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하나금융지주[086790](12.00%)와 우리금융[053000](14.29%), KB금융(10.97%), 우리투자증권[005940](10.23%), 한화증권[003530](10.19%) 등이 나란히 10% 이상 올랐고, 외환은행[004940](9.03%), 기업은행[024110](9.73%), SK증권[001510](8.58%), 동양종금증권[003470](8.57%) 등 금융주들이 큰 폭으로 올랐다.
금융업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79% 올라 코스피지수의 5.91% 급등을 도왔다.
증시 전문가들은 AMEX가 앞서 시장의 예상을 넘어서는 작년 4분기 실적을 내놓은 뒤 미국 금융주들이 일제히 오른 것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AMEX는 주당 순익이 72센트에서 15센트로 급감한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우려했던 최악의 수준은 아니라는 평가가 나오면서 뉴욕증시에서 주가가 9.7%나 올랐고,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씨티그룹도 각각 8.3%, 6.6% 뛰어올랐다.
굿모닝신한증권 한범호 연구원은 "대외적으로 AMEX가 기대 이상의 실적을 발표함에 따라 뉴욕증시 상승 등이 종합적으로 호재로 작용했다"며 "그러나 추가 상승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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