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육(돼지고기)선물 시장의 거래량이 갈수록 감소하고 있다.
증권선물거래소는 지난해 7월 21일 돈육선물 시장 개장 뒤 16일까지 6개월 동안 거래량은 모두 1만7063 계약(69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하루 평균 거래량은 139계약, 거래대금은 6억원 수준이다. 이는 애초 거래소가 목표로 삼았던 하루 1천계약에 턱없이 못미친다. 개장 3개월 동안의 하루 평균 149계약, 5개월 동안의 하루 평균 147계약보다도 낮은 수치다. 선물 1계약은 현물 1t에 해당한다.
거래소 쪽은 “돈육선물의 특성상 시장 참여자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고, 지난해 환율 급등에 따른 사료값 급등과 양돈 폐사율 증가 등으로 인해 축산농가의 수익성이 악화하면서 거래량 증가가 더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황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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