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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증시 ‘잿빛기록들’ 새해 첫 등장

등록 2009-01-15 16:22

첫 사이드카…두달만에 최대 하락폭
전 업종 하락, 하루만에 시총 40조 날려

미국 뉴욕증시 급락에 우리 증시도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올해 들어 처음 급락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연초에 우울한 기록들이 쏟아졌다.

1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1.34포인트(6.03%) 내린 1,111.34로 마감해 지난달 29일 이후 처음 1,100선으로 주저앉았다.

이날 하락률은 지난해 11월20일의 6.70%, 하락폭은 같은달 6일 89.28포인트 이후 최대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6개 포함해 67개에 불과했고 하한가 9개를 비롯해 780개가 하락했다.

오전 11시1분에는 코스피200 선물 최근 월 물 가격이 5% 이상 급락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돼 증권선물거래소가 5분간 프로그램 매도 호가의 효력을 정지시키는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사이드카 발동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통틀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운수장비(-8.89%), 기계(-8.70%), 증권(-8.12%), 건설(-7.31%), 의료정밀(-6.73%) 등을 중심으로 모든 업종이 내리는 진풍경도 연출됐다.

코스닥지수도 21.28포인트(5.84%) 내린 343.35에 마감해 24.35포인트 내렸던 작년 11월20일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건설(-9.80%)을 비롯해 금속(-8.01%), 통신서비스(-7.78%), 인터넷(-7.01%) 등 전 업종이 하락했으며, 상승한 종목은 전체 1천24개 가운데 상한가 28개를 포함한 121개에 그쳤고, 하한가는 51개에 달했다.

이날 두 시장을 합친 시가총액은 619조1천717억원으로 전 거래일의 658조7천310억원에 비해 39조5천593억원이나 줄어들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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