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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코스피, 전업종 하락 1134…48.52P 급락

등록 2009-01-15 10:22

프로그램 대규모 매도, 전업종 하락

코스피지수가 프로그램 매도세와 미국경기에 대한 불안, 실적악화에 대한 우려로 급락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15일 오전 10시 현재 전날보다 48.52포인트(-4.10%) 내린 1,134.16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44.21포인트(3.74%) 내린 1,138.47로 출발해 개인의 매수세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쏟아지면서 낙폭이 커지고 있다.

미국의 소매판매가 6개월 연속 감소했다는 소식에 씨티를 비롯한 주요 은행들의 부실 우려로 뉴욕 증시가 급락한 것도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개인은 3천19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기관은 프로그램 매도(3천7억원 순매도)를 중심으로 2천477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으며, 외국인도 552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5.32%), 금융업(-5.32%), 증권(-5.02%) 등 전 업종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4.70%), 포스코(-4.35%), 한국전력(-3.90%) 등 시가총액 상위의 거의 대부분 종목들이 실적악화에 대한 우려로 부진함을 면치 못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국제신용평가사로부터 신용등급의 하향조정을 받아 전날보다 각각 6.56%, 5.26% 씩 내린 가격에 거래되고 있으며, 현대모비스(-4.63%)와 글로비스(-4.36%), 현대오토넷(-4.05%) 등 연관 종목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산업은행과 한화그룹간 지지부진한 매각협상 소식에 대우조선해양(-6.08%)이 하락하고 있으며, 공장가동을 일시 중단하기로 한 동부하이텍(-13.45%)도 떨어지고 있다.

상한가 3개를 포함한 80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없이 659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구정모 기자 pseudojm@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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