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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2009년 증시 유망 업종은

등록 2008-12-24 14:37

통신.타이어.음식료 등 경기방어주 거론

새해 증시에서는 통신, 타이어, 음식료, 제약 업종이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증권사들이 펴낸 `2009년 증시전망'에 따르면 시장 변동성이 크지 않은 경기방어주에 대해 공통으로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경기에 대한 우려가 깊어질수록 시장의 관심은 안정성에 맞춰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는 것.

경기방어주 중에도 통신업종이 가장 주목받고 있다. 내년에 시장 경쟁 안정화에 따라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10%대, 20%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SK증권 박상현 연구원은 "통신업종은 밸류에이션 매력이 크지 않고 성장성에 대한 우려도 여전하지만, 생필품으로 자리 잡고 있어 이익이 꾸준하고 변동성이 크지 않는 등 이익의 안정성이 장점이다"고 분석했다.

삼성증권 양일우.정성수 연구원은 "이동통신업체들 사이에서 점유율 경쟁이 더는 의미가 없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고 결합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이 타사로 이동할 수 있는 능력도 약화했다"고 소개했다.

동양종합금융증권 김승현.이도한 연구원도 "장기소외주라는 점과 이익모멘텀이 개선추세를 보이는 점 등 여타 경기방어주에 비해 투자매력도가 높다"고 평가했다.

타이어 및 음식료 업종도 원자재 가격이 하향 안정되는 추세 덕분에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삼성증권 양일우.정성수 연구원은 "타이어업종은 천연고무, 석유제품 등 원자재가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40%였는데, 그동안 치솟았던 원자재 가격이 내년에는 급락할 전망이다"고 밝혔다.

경기침체에 민감하지 않은 제약업종도 증권사들의 추천목록에 올랐다.

삼성증권 김학주 리서치센터장은 "내년에는 세계적인 소비 위축 탓에 수출이 제한되고 이는 고용악화와 수입감소로 이어져 내수를 더욱 위축시킬 것이다. 통신, 음식료, 제약, 화장품, 보험 등 안정적인 경기방어주에 대한 선호도가 지속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반도체, 자동차, 휴대전화 업체들과 경쟁하는 해외업체들 가운데 도산하는 기업들이 늘어날 전망이다. 이 산업에서 경쟁이 완화되거나 한국업체들이 경쟁업체를 인수하며 성장할 기회가 생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IBK투자증권은 내년 예산안에서 사회간접자본(SOC) 부문 투자가 26% 증가했다며 건설업종의 수혜를 예상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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