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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코스피 1,000 붕괴…바닥은 어디?

등록 2008-11-20 11:45

전문가들 “900선 까지 하락…관망 필요”

증시가 악재들에 포위돼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미국 주택가격 하락으로 인한 금융권 부실이 경기침체와 기업도산으로 빠르게 전이되며 매일 각종 악재들이 터져나오고 있어 증시가 맥을 못추고 있다.

유럽과 일본 경제는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있으며, 미국은 투자은행 부실이 신용카드와 제조업체로 이어지며 걷잡을 수 없이 악화하는 양상이다. 이는 수출 중심의 한국경제에 치명타를 입히면서 증시 폭락으로 연결되고 있다.

미국은 포드, GM, 크라이슬러 등 자동차 3사가 자금난으로 쓰러질 위기에 봉착해 대규모 실업자 양산이 불가피한 상황이어서 고용감소로 인한 소비둔화, 기업실적 악화 등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골이 깊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경제상황이 악화일로로 치달으면서 19일(현지시각) 미국 다우지수는 강력한 지지선이었던 8,000선이 붕괴돼 전세계 증시의 투자심리를 꽁꽁 얼어붙게 만들었다.

건설업과 금융권의 부실우려가 높은 국내에서는 중견 해운업체인 A사가 사실상 파산 상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여기서 발주받아 선박을 제조하던 조선사와 선박금융을 지원하던 금융권 등의 손실이 우려되고 있다.

동양종금증권 이재만 연구원은 "미국 부동산 경기 지표의 부진, 씨티그룹의 부실자산 인수 등의 악재가 아시아 증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대내적으로 금리, 환율의 불안정성이 여전히 높다는 점도 심리적인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이런 대내외 악재들로 인해 급락출발한 후 오전 11시20분 현재 전날보다 44.79포인트(4.41%) 급락한 971.94를 기록, 8거래일 연속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같은 시각 15.48포인트(5.19%) 떨어진 281.98에 거래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내외 악재들의 진정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미국 다우지수와 코스피지수가 모두 지지선을 하향 이탈함에 따라 국내 증시는 전저점인 코스피지수 900선 안팎까지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신증권 성진경 투자전략팀장은 "일단 미국시장이 어디서 하락을 멈추느냐가 관건이다. 미국은 자동차 `빅3'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모르고 7천억달러의 구제금융을 어디에 쓰는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어 약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따라서 국내 증시도 900초반의 전저점까지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현재 저가매수가 가능하다는 제안도 있지만 악재들이 해소되기는커녕 더 확산되는 상황이어서 섣부른 저가매수보다는 현금을 확보하거나 관망하는 전략이 유리하다는 의견이 다소 우세하다.

투자유망 종목으로는 증시의 변동성이 심한점을 고려할 때 낙폭과대주보다는 업종내 1등기업, 고배당주, 필수소비재ㆍ통신업종 등 방어적인 종목에 관심을 가지라고 전문가들은 제안했다.

굿모닝신한증권 이선엽 연구원은 "저가매수가 가능한 구간이지만 악재들의 해소에 시간이 필요하고 추가하락 위험이 여전하다는 점에서 관망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대호 이귀원 고현실 기자 daeho@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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