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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증권 유관기관들, 5150억 공동펀드 조성

등록 2008-11-06 19:13

이달부터 증시에 투입키로
증권 유관기관들이 증시 안정을 위해 5천억원 이상의 공동펀드를 조성해 이달부터 증시에 투입한다.

증권선물거래소와 증권예탁결제원, 증권업협회, 자산운용협회 등 4개 증권 유관기관은 6일 부기관장 회의를 열어 5150억원의 공동펀드를 조성해 이르면 이달 20일부터 내년 3월까지 매달 1030억원씩 증시에 투입하기로 했다고 이날 증권업협회가 밝혔다. 구체적인 투입시기는 시장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결정된다.

기관별 펀드 출연 금액은 거래소 2500억원, 예탁결제원 2100억원, 증권업협회 500억원, 자산운용협회 50억원 등이다.

공동펀드 자산은 상장주식에 80% 이상, 국공채에 20% 이하로 운용하며, 상장주식의 경우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 8대 2의 비율로 투자될 예정이다. 또 상장주식 투자의 경우 지수를 추종할 수 있도록 인덱스펀드로 설정되며 펀드 만기는 3년이다. 자산운영의 안정성을 위해 중도환매가 제한된다.

증권 유관기관들은 조만간 자산운용사 10곳을 선정, 515억원씩 자금을 배정할 계획이다. 이번에 조성된 펀드규모는 2003년 증권유관기관 공동펀드 4천억원보다 1천여억원 늘어난 것이다. 2003년 당시 공동펀드는 조성 뒤 4년간 연평균 13.46%, 누적 60.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증권업협회 장건상 부회장은 “공동펀드 조성은 우리 증권시장을 스스로 지켜내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며 “공동펀드 투자가 투자심리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창현 기자 blu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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