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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경제대책에 코스피 사흘째 올라 1129.08 마감

등록 2008-11-03 16:21

급등 사이드카 발동

코스피지수가 정부의 경제종합대책 발표와 프로그램 매수 등의 영향으로 3거래일째 상승했다.

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02포인트(1.44%) 오른 1,129.08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상승세로 출발해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1,158.87까지 치솟았다.

오전 9시33분에는 선물가격의 급등으로 5분간 프로그램 매수 호가 효력을 정지하는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이후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에 나서며 잠시 하락세로 돌아서기도 했으나 정부가 경제종합대책을 발표하고 프로그램 매수세가 확대되면서 상승세를 회복했다.

외국인은 4거래일 만에 `팔자'로 돌아서 397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도 1천124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반면 개인은 1천988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면서 3천36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의료정밀(11.50%), 보험(5.81%), 증권(4.65%), 기계(4.14%), 화학(3.01%) 등이 올랐지만 건설(-2.29%), 전기전자(-2.27%)는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3.55%), POSCO(-0.28%), 현대차(-2.55%), KT(-3.03%) 등이 하락했으나 한국전력(2.12%), SK텔레콤(0.24%), LG전자(1.90%), 신한지주(5.91%), 현대중공업(2.70%) 등은 상승했다.

유진투자증권(14.92%)이 인수합병(M&A) 기대로 3거래일째 상한가를 달렸고 대우조선해양 인수 부담에 급락했던 한화(14.79%)와 한화석화(14.88%)도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3거래일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LG상사(-5.21%)는 부정적인 실적 전망에 급락했다.

상한가 92개 종목을 포함해 654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5개 종목을 포함해 199개 종목이 내렸다. 거래량은 5억6천262만주, 거래대금은 7천975억원을 기록했다.

굿모닝신한증권 이선엽 연구원은 "정부 정책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고 변동성도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며 "그간 급락이 과도했던 만큼 당분간 반등세가 지속할 것이다"고 말했다.

고현실 기자 okko@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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