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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코스피, 통화스와프 호재로 급등 1000선 회복

등록 2008-10-30 10:14

한국과 미국간 통화스와프 체결 소식에 코스피지수가 장중 1,000선을 다시 회복했다.

30일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4.37포인트(4.58%) 오른 1,013.34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67.86포인트(7.00%) 오른 1,036.83으로 출발한 뒤 1,040선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상승폭을 줄여 992선까지 밀리는 등 여전히 불안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선물가격의 급등으로 인해 오전 9시6분 프로그램 매수호가의 효력을 5분간 정지하는 사이드카가 올해 들어 15번째로 발동되기도 했다.

전날 11거래일 만에 `사자'로 돌아섰던 외국인은 다시 `팔자'로 돌아서 135억 원어치 주식을 팔고 있으며 기관도 221억 원의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은 홀로 469억 원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과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로 248억원의 순매수다.

철강.금속(7.25%), 유통업(6.42%), 운수장비(6.36%), 의료정밀(6.21%) 등 대부분의 업종이 오르나 은행(-5.82%), 금융업(-1.58%)은 내리고 있다.

삼성전자가 5.47% 오르며 50만원대를 회복했으며 POSCO와 SK텔레콤은 6.69%, 2.36% 상승하고 있다. LG전자, 현대중공업, LG, LG디스플레이, 신세계 등이 7~8%대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CJ제일제당,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대웅제약 등 환율하락 수혜주가 급등하고 키코 관련주인 성진지오텍도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반해 신한지주(-2.93%), KB금융(-3.28%), 우리금융(-5.47%), 외환은행(-4.29%), 하나금융지주(-3.27%) 등 은행주는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려 등으로 일제히 하락해 지수 상승을 방해하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 이선엽 애널리스트는 "통화스와프는 사실상 국가 부도 위험에 종지부를 찍는 계기"라며 "투자심리가 급격히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곽세연 기자 ksyeo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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