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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미 증시 폭등에 코스피 1,000 회복…77P 올라

등록 2008-10-29 10:13수정 2008-10-29 10:30

코스피지수가 70포인트 이상 급등하며 1,000선을 회복한 가운데 29일 서울 여의도 대신증권 본사 영업점에서 투자자들이 시세판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지수가 70포인트 이상 급등하며 1,000선을 회복한 가운데 29일 서울 여의도 대신증권 본사 영업점에서 투자자들이 시세판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외국인 11일만에 ‘사자’…“당분간 반등 지속”
아시아 증시도 급등 출발

미국 증시의 폭등 소식에 투자심리가 급격히 개선되면서 코스피지수가 1,000선을 회복했다.

29일 코스피지수는 오전 9시35분 현재 전날보다 77.76포인트(7.78%) 뛰어오른 1,076.92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21.92포인트(8.05%) 급등한 294.35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뉴욕 증시의 폭등 소식에 48.32포인트 오른 1,047.48로 출발해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로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선물가격의 급등으로 인해 코스피시장은 오전 9시18분, 코스닥시장은 9시15분에 프로그램 매수호가의 효력을 5분간 정지하는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최근 지속적인 매도 공세로 국내 증시의 수급을 악화시켰던 외국인은 11거래일 만에 `사자'로 돌아서 유가증권시장에서 607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기관도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으나 개인은 4거래일째 매도 행진을 이어가 1천억원 가까운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운수장비, 철강금속, 기계, 전기전자 등 이달 들어 낙폭이 컸던 경기민감업종이 폭등하면서 급등장을 주도하고 있다.


HMC투자증권의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글로벌 신용경색이 완화될 조짐을 보이는데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어 외국인이 `사자'로 돌아선 것 같다"며 당분간 국내 증시의 반등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시간 일본 증시도 폭등해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546.52포인트(7.17%) 폭등한 8,168.44, 토픽스지수는 52.28포인트(6.67%) 뛰어오른 836.31을 기록하고 있으며, 호주 주요지수인 S&P/ASX200 지수도 162.7포인트 4.3% 급등한 3,957.3으로 장을 시작했다.

안승섭 기자 ssah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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