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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코스피, 구제금융안 의구심에 약세

등록 2008-10-15 10:21

미국의 구제금융안을 비롯한 각국의 대책이 신용위기의 근본 원인을 치유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증시가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6.30포인트(1.92%) 하락한 1,341.39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미국 증시 하락 소식에 전날보다 29.23포인트(2.14%) 내린 1,338.46으로 출발한 후 기관과 개인의 매수로 낙폭을 다소 줄였다.

전날 10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던 외국인은 다시 `팔자'에 나서 1천56억 원 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638억원, 316억 원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418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 은행, 의료정밀, 전기전자, 기계업종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큰 편이다.

미국 은행 구제금융안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대두되면서 국내 은행주도 약세를 면치 못해 KB금융[105560]이 4.71% 급락한 것을 비롯해 신한지주[055550](-3.81%), 우리금융[053000](-5.26%) 등의 대형 은행주가 모두 하락하고 있다.

포스코[005490]는 4분기 이후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라는 증권사들의 전망에 5.29% 급락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034220]는 양호한 3분기 실적 발표에도 내년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로 3.16% 떨어지고 있다.

이밖에 삼성전자[005930](-2.50%), 현대중공업[009540](-3.25%), 한국전력[015760](-0.17%) 등의 업종 대표주가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상한가 7개 종목을 포함해 229개 종목이 오르고 있으며 하한가 종목은 없는 채로 505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안승섭 기자 ssah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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