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침체로 주식시장에 상장을 하거나 유상증자 등 주식 발행을 통한 기업들의 자금조달 실적이 크게 줄어들었다. 반면 금융권을 중심으로 채권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은 늘어났다. 14일 금융감독원 자료를 보면, 9월에 기업들이 주식과 회사채 등의 유가증권 공모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총 9조5856억원으로 전달보다 33.8% 증가했다. 이 가운데 기업공개, 유상증자 등 주식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액은 1681억원으로 전달보다 67.7%나 감소했다.
기업들이 주식시장에 상장(기업공개)을 해 모집한 자금은 총 114억원(3건)에 불과했으며 유상증자를 위한 신주 발행액은 1567억원으로 전달보다 69.9% 줄었다. 주식시장이 급락하면서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얼어붙어 주식을 사줄 투자자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반면, 채권 발행은 금융권을 중심으로 전달보다 12.2% 증가해 3조9953억원에 이르렀다. 안선희 기자 s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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