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ㆍ조선ㆍ증권 등 매입…"매수 지속 여부는 불투명"
글로벌 증시 급락장에서 `팔자'로 일관하며 국내 시장의 수급을 악화시켰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10거래일 만에 `사자'로 돌아섰다.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576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여 지난달 30일 이후 10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순매수를 기록했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외국인이 팔아치운 주식 규모는 1조9천여 억원에 달한다.
이날 외국인은 IT주가 포함된 전기전자업종을 1천534억원 어치 사들였으며, 조선주가 포함된 운수장비업종은 514억원, 증권업종은 381억원, 통신업종은 311억원 어치 매수했다.
대신증권의 홍순표 투자정보팀장은 "세계 각국이 적극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면서 글로벌 금융위기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고 있어 외국인들의 투자심리도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홍 팀장은 또 최근 원화가치의 급락세가 진정된 것도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에 일조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외국인 매매가 중장기적인 순매수 기조로 전환했는지에는 아직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대우증권 투자분석부 김성주 파트장은 "외국인 순매수는 그동안 공매도한 물량을 재매수하는 숏 커버링일 가능성이 크며 글로벌 경기침체나 금융시장 불안 등의 위험 요소가 남아있는 만큼 순매수 지속 여부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하지만, 외국인 매매가 중장기적인 순매수 기조로 전환했는지에는 아직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대우증권 투자분석부 김성주 파트장은 "외국인 순매수는 그동안 공매도한 물량을 재매수하는 숏 커버링일 가능성이 크며 글로벌 경기침체나 금융시장 불안 등의 위험 요소가 남아있는 만큼 순매수 지속 여부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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