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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코스피, 실물경제 우려에 47P 급락 1400선 무너져

등록 2008-10-06 10:14수정 2008-10-06 10:28

미국 구제금융법안이 통과됐지만 실물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6일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일)보다 47.00포인트(3.31%) 내린 1,372.65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뉴욕증시의 하락 여파로 29.97포인트(2.11%) 내린 1,389.68로 출발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낙폭을 키우고 있다.

구제금융안 효과에 대한 의구심이 여전한 데다 미국 고용시장 악화로 경기침체 우려가 더 커지면서 지난 주말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가 1,50% 내린 10,325.38로 마감되는 등 뉴욕증시는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이 1,240원대를 돌파하는 폭등세를 나타낸 점도 부담이 되고 있다.

개인이 2천23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483억원, 1천66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1천260억원의 매도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기계(-4.08%), 철강.금속(-3.63%), 비금속광물(-3.41%) 등 전 업종이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선 삼성전자가 2.46% 내리며 51만원대로 밀려났고 POSCO는 3.85% 하락하며 40만원대를 내줬다. 한국전력과 현대중공업도 2.16%, 4.35% 하락하고 있다. 삼성화재만 사흘 연속 오르며 시가총액 12위로 올라섰다.

대우조선해양은 매각 지연에 환율 상승 등으로 업황 우려까지 더해지며 9.56% 급락, 시가총액이 4조5천억원대로 줄어들었다.

기업은행, 쌍용양회, 롯데쇼핑, 고려아연, 한국금융지주, 대구은행 등 58개 종목이 52주 신저가를 경신한 반면 신고가 종목은 없다.

상한가 4개 종목을 포함해 96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종목 없이 605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곽세연 기자 ksyeo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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