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5일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미국 증시 강세, 유가 하락, 환율 상승 등으로 투자심리가 다소 회복됐지만 중국 위안화 절상 임박설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전반적으로는 관망세가 우세해 거래가 저조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지난주말보다 7.12(0.78%) 오른 918.42로 장을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76억원, 17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은 25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특히 연기금은 183억원 매수 우위로 지수를 끌어올렸다.
삼성전자는 5일만에 반등해 0.77% 오른 45만5천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대부분의 시가총액 상위주들이 상승세를 보였으나 현대차, 신한지수, 우리금융은 하락했다. 포스코(1.67%)를 비롯해 현대하이스코(3.46%), 아이앤아이스틸(2.88%), 동국제강(1.77%) 등 철강·금속주들이 강세를 보였고 대우증권, 현대증권 등 증권주들도 일제히 반등했다. 에스케이네트웍스는 전자정부 통신망서비스 사업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에 6.81% 급등했다. 내수회복 기대감에 현대백화점, 농심, 태평양, 하이트맥주 등 내수관련 대표주들이 상승세를 나타냈고, 1분기 실적이 양호한 것으로 평가된 한진해운도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닥시장도 닷새만에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2.21(0.52%) 높은 426.61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118억원을 순매수해 상승세를 주도했지만 개인과 기관은 각각 73억원, 14억원을 팔아치웠다.
엔에이치엔이 실적개선 기대감으로 4% 이상 오르고 주성엔지니어링이 6%, 디엠에스가 5%대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엘지텔레콤, 씨제이홈쇼핑, 지에스홈쇼핑, 파라다이스 등은 하락했다. 서울대의 논술고사 강화 발표로 메가스터디, 능률교육 등 교육관련주가 동반상승했지만 엠피3업계의 가격경쟁 심화 우려로 레인콤과 코원이 나란히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에스비에스아이는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 사업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7.14% 하락했다. 안선희 기자 s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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