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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뉴욕증시 폭락에 코스피도 하루만에 급락

등록 2008-09-18 15:34

올해 장중 최저치 1372.55 경신
코스피지수가 뉴욕증시 폭락 여파로 하루 만에 급락했다.

18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84포인트(2.30%) 하락한 1,392.42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41.50포인트(2.91%) 폭락한 1,383.76으로 개장한 뒤 한때 낙폭을 4% 이상으로 늘리면서 1366.88을 기록해 이틀전 기록했던 올해 장중 최저치 1372.55를 경신했다.

개인은 3천452억원, 기관은 1천246억원 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5천64억원 어치를 순매도 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477억원 매도우위였지만 비차익거래 덕에 전체적으로는 1천46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미국 정부가 위기에 몰린 AIG에 850억달러의 구제금융을 제공키로했으나 모건스탠리와 골드먼삭스 등 투자은행에도 파산위기가 닥칠 수 있다는 불안이 이어져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4% 넘게 폭락한 데 영향받아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업종별로는 은행(-5.63%), 보험(-4.17%), 증권(-2.13%) 등 금융업종(-5.70%)이 하락세를 주도했고, 음식료품(-3.58%), 의료정밀(-3.95%), 전기가스(-3.19%) 등 전 업종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도 국민은행[060000](-7.12%)과 신한[005450]금융지주(-6.24%) 우리금융[053000](-9.81%) 등 대형은행주가 급락장을 이끌었다.


한국전력[015760](-4.60%), 삼성전자[005930](-1.52%), POSCO[005490](-1.18%), 현대중공업[009540](-1.20%), 현대차[005380](-1.90%), KT[030200](-2.14%), 신세계[004170](-4.90%) 등 다른 상위 종목들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유진투자증권[001200]은 매각절차 진행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상한가 4개를 포함해 148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6개를 포함해 703개 종목이 내렸다. 거래량은 4억148만주, 거래대금은 5조4천972억원을 기록했다.

신영증권 김세중 투자전략팀장은 "리먼브러더스 파산보호신청 이후 모건스탠리와 골드먼삭스 등 대형 투자은행에 대한 의구심이 끊이지 않으면서 뉴욕증시가 폭락하자 우리 증시도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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