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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코스피, 공포심리 벗어나며 37P↑

등록 2008-09-17 16:35

외국인 3거래일만에 1천18억 순매수

미국 신용위기로 폭락했던 국내 증시가 뉴욕 증시 상승과 AIG 구제금융 지원 등의 호재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7.51포인트(2.70%) 오른 1,425.26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32.74포인트(2.36%) 오른 1,420.49로 출발해 외국인과 개인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시간이 지날수록 상승폭을 확대했다.

외국인은 3거래일 만에 `사자'로 돌아서 1천18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도 625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반면 기관은 2천12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4천872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 증권, 건설, 운수창고, 기계, 철강금속, 화학업종 등의 상승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올랐다.

전날 급락했던 대형 IT주가 동반 반등해 LG전자(5.82%), LG디스플레이(5.00%),하이닉스(9.94%) 등이 모두 올랐으나 삼성전자는 보합세로 마감했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았던 은행주도 국민은행(1.63%), 우리금융(1.53%) 등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해운.항공주들은 유가 급락 소식에 강세를 나타내 대한해운(8.51%)과 아시아나항공(5.02%)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대림산업(3.95%), 대우건설(7.32%), GS건설(5.83%) 등 건설주가 모두 크게 올랐으며, 전날 급락했던 현대증권(7.00%), 삼성증권(6.52%) 등의 증권주도 상승 대열에 동참했다.

이밖에 포스코(3.17%), 현대중공업(10.38%), 현대차(3.96%) 등의 업종 대표주들도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상한가 17개 종목을 포함해 721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145개 종목이 내렸다.

안승섭 기자 ssah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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