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가 지난 주말 간신히 하락장에서 벗어나는 듯 하다가 18일 다시 급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8일 2319.87로 5.34% 떨어졌다. 2006년 12월15일(2273.91)이후 최저치다. 상하이 B주지수는 151.36으로 7.53% 폭락했다. 이날 증시는 하락 출발해 한번의 반등 시도도 없이 낙폭만 키웠다.
중국 증시의 급락세는 올림픽 이후 중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에서 비롯되고 있다. 중국 증권당국이 경기가 불안한 상황에서 증시부양책을 낼 가능성이 미약해보인다는 점도 낙폭을 키웠다.
최근 발표된 경제수치도 증시에 덜 우호적이었다. 7월 산업생산이 큰 폭으로 감소한데 이어 올림픽으로 마이너스 요인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청정 올림픽을 위한 공장가동 중단 등이 성장에 마이너스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시장에선 보고 있다. 여기에 증시 내부적으로 비유통주 물량이 쌓이고 있어 수급도 악화일로다.
김진철 기자 nowher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