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증권

증권사들 또 수수료 인하 경쟁

등록 2008-08-14 18:45수정 2008-08-14 20:37

IBK투자증권 등 원금손실때 면제 검토
증권거래 수수료를 사실상 0%로 끌어내리는 움직임이 나타나 증권사간 ‘가격 파괴 경쟁’에 불이 붙고 있다.

지난달 29일 영업을 개시한 아이비케이(IBK)투자증권은 주식매매로 원금 손실이 생기면 매도수수료를 면제해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이 증권사 김은정 홍보팀장은 “투자방식에 따라 선택하는 ‘선택형 수수료’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팀장은 “수수료 면제는 이와 관련된 방안의 하나”라며 “실무 차원에서 검토 중인 단계”라고 말했다.

국민은행이 인수한 케이비(KB)투자증권(옛 한누리투자증권) 역시 특정 조건의 경우 수수료를 받지 않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삼성증권은 지난달 온라인 주식거래시 직접 수수료를 선택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행했다. 투자자나 삼성증권이 지정한 종목에 한해 한시적으로 수수료 할인을 해주는 방식이다.

증권거래 수수료 인하 경쟁은 올 상반기 내내 치열하게 벌어져, 온라인 거래 수수료는 최저 0.015%까지 떨어졌다. 1분기에 수수료를 내린 증권사의 위탁매매 점유율이 높아진 데다 시장 상황까지 나빠진 터라, 수수료 인하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수밖에 없다. 4월 온라인 수수료를 선도적으로 낮추며 경쟁을 촉발한 하나대투증권의 시장 점유율은 1.94%에서 2.17%로 늘고, 수탁수수료 수입은 20억원 늘었다. 증시 부진에다 수수료 수입까지 줄어들면서 전체 증권사들의 순이익이 40% 급감한 것과 대조적이다.

정보승 한화증권 연구원은 “신생 증권사들이 시장 입지를 다지기 위해 가격 파괴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수수료 인하 경쟁은 증시 약세로 거래량이 줄어 전체 ‘파이’의 크기가 작아진 상황에 벌어진 일이라 결국 증권사들의 자충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금융감독당국은 현행법상 ‘수수료 0%’가 가능한지 검토 중이지만 일단은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연 기자 xingxi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