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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코스피, 유가 급락에 나흘만에 반등…1525.56 마감

등록 2008-07-17 15:45

외국인 29일째 순매도

국제유가가 이틀째 급락하고 미국 뉴욕증시는 급등하면서 코스피가 나흘 만에 상승했다.

17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8.16포인트(1.20%) 오른 1,525.56으로 마감했다.

이날 강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개인의 매수세를 바탕으로 한때 1540선까지 올랐으나 장 후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커지면서 상승폭을 줄였다.

16일(현지시각) 뉴욕증시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76.74포인트(2.52%) 상승한 11,239.28을 기록, 지난 4월 1일 이후 하루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국제유가가 수급개선에 대한 기대에 이틀 연속 급락했고 주요 기업실적이 예상치를 넘어서면서 상승세를 이끌었다.

외국인은 1천316억원의 매도 우위로 29거래일째 `팔자'행진을 이어갔고, 기관도 808억원어치를 순매도했으나 개인은 1천940억원어치 매수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1천269억원어치 순매도를 기록했다.

증권(3.47%), 전기.전자(3.21%), 의료정밀(4.77%), 운수장비(1.59%), 기계(1.22%), 은행(1.20%) 등 대부분 업종이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미국 스프린트넥스텔 인수설에 휩싸인 SK텔레콤(-1.10%)을 비롯해 한국전력(-0.51%), KT&G(-0.34%), 우리금융(-3.20%) 등이 하락한 반면 삼성전자(4.10%), 국민은행(1.35%), 현대중공업(0.81%), LG전자(2.80%), 현대차(1.63%) 등은 상승했다.

유가 급락에 운송주인 대한항공(4.82%), 아시아나항공(3.94%), STX팬오션(1.73%) 등이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성원건설(15.00%)이 대규모 공사 수주 소식에 상한가로 치솟았고 동양제철화학(1.24%)도 6천억원대 납품계약 소식에 상승했다.

반면 LG화학(-4.12%)은 메릴린치의 `매도' 의견에 하락했다.

상한가 10개를 비롯해 553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5개를 포함한 249개 종목이 내렸다. 거래량은 3억1천594만주, 거래대금은 4조5천106억원을 기록했다.

신영증권 이승우 연구원은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미국발 신용위기가 해결점을 찾아가면서 안도 랠리가 나타나고 있다"며 "기술적으로 1,700선까지 반등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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