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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코스피, ‘뉴욕증시’ 훈풍에 나흘만에 상승

등록 2008-07-17 15:27

국제유가가 이틀째 크게 떨어지고 뉴욕증시가 상승하면서 코스닥지수가 나흘 만에 오름세를 나타냈다.

17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97포인트(1.34%) 오른 527.81에 마감됐다.

이날 지수는 11.85포인트(2.28%) 오른 532.69로 출발한 뒤 530선 초반을 유지했으나 기관이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앞서 국제유가는 미국 주간 원유재고가 예상과 달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이틀 연속 급락, 배럴당 132달러대로 곤두박질쳤으며 뉴욕증시는 여기에 예상보다 좋게 나온 웰스 파고와 인텔의 분기실적에 힘입어 상승했다.

개인은 92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8억원, 12억원을 순매도했다.

운송(5.06%), 금융(3.80%), 인터넷(3.16%) 등을 선두로 대부분의 업종이 올랐다.

NHN과 다음이 3.30%, 6.37% 올랐으나 SK컴즈와 네오위즈는 0.35%, 0.38% 내리는 등 주요 인터넷주들은 엇갈렸다.

전날 시가총액 2위로 뛰어 오른 태웅은 2.15% 오르며 이날 1.50% 내린 3위 하나로텔레콤과의 시가총액 차이를 확대했다.


소디프신소재는 대규모 공급 계약에 6.06% 올랐으며 증시 반등에 힘입어 키움증권도 12.01% 급등했다.

하나투어(4.59%), 모두투어(3.96%), 세중나모여행(5.85%) 등 여행주들도 본격 휴가철을 앞두고 유가가 급락하면서 일제히 상승했다.

자원메디칼은 태양광업체 대림쏠라의 우회상장 소식에 사흘 연속 상한가로 치솟았고, 미주제강은 2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413% 급증했다고 공시하면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반면 미리넷은 합병증자 물량이 대규모 상장되면서 하한가로 추락했다.

상한가 27개를 포함해 63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5개를 비롯해 326개 종목이 내렸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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